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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풍경

2022-09-03 ~ 2022-09-30

ARTIST
문호 MOON HO, 이강미 LEE KANG MI
CONTENTS
케이에스갤러리는 문호, 이강미 2인전 ‘사물과 풍경_OBJECTS & LANDSCAPES at the Momen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호, 이강미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사물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문호 작가는 일상과 여행을 통해 발견한 찰나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포착하여 디지털로 이미지를 파편화시킨 후, 이를 근간으로 풍경을 그린다. 디지털 작업을 통해 해체된 픽셀들을 다시 캔버스로 옮기는 과정 속에서 각각의 점, 선, 면 컬러는 유기적인 관계를 재생성한다. 가까이 보면 형태가 불분명하고 멀리 떨어져보면 구체적인 이미지가 잘 드러난다. 이 때문에 추상성과 구상성이 공존한다. 나이프가 아니라 순수하게 붓과 물감으로만 이루어져 볼록하게 표현된 픽셀의 경계부분들은 그 두께감으로 인해 부조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일상의 기억이 파편화된 것이다.
이강미 작가는 30여년간 꽃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회화 작업 외에도 테라코타, 도예 작업을 병행하며 흙을 근간으로 꽃과 항아리를 그린다. 부조형식의 작품에 등장하는 새와 꽃은 오래된 나무를 꼴라주한 것이다. 천천히 들여다보면, 물감 위로 나이프로 긁은 선들을 볼 수가 있는데 이 긁기의 방식은 마띠에르를 부각시키는 기법이다. 아크릴 물감에 기와, 흙, 씨앗, 식물, 나무가 더해져 작품이 완성된다. 최근 작품에는 작가가 늘 마음에 두었던 한국적인 소재를 표현한다. 특히 달항아리는 하늘의 모든 복을 다 품고 있다고 하여 작품을 바라보는 이에게 동양적인 미감과 함께 축복, 행복, 힐링의 느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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