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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_Digital Painting

2022-01-05 ~ 2022-01-30

ARTIST
백남준 PAIK NAM JUNE
CONTENTS
흔히 우리는 백남준을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라 부르지만 비디오를 넘어 매체에 대한 총체적인 실험을 했던 그는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KSGALLERY 는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의 전시를 개최한다. 그는 새로운 예술 형식의 선구자로서 플럭서스의 일원으로 동서양의 문화적 특성을 교류하며 전통적인 고급예술의 경계에 도전하였다. 그의 작품은 진지함과 동시에 유머감각을 이용해 기술과 문화 생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아가 기존의 예술 개념을 거부하고 반전통적인 행위 예술을 전개한 플럭서스Fluxus 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한 인물이기도 하다.
플럭서스Fluxus는 기존의 예술과 그것을 구성하는 모든 제도와 경향을 부정하는 반(反)예술적, 반(反)문화적 전위운동의 성격을 지니며, 미술, 음악, 공연, 무용, 영화, 디자인, 출판, 건축, 과학 등 특정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명적이고 통합적인 예술운동이다.
이번 전시는 플럭서스Fluxus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존 케이지John Cage,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 오노 요코Ono Yoko,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샬롯 무어만Charlotte Moorman 등의 아티스트와 함께 한 백남준의 모습들을 그의 서거일(1월29일)에 맞추어 회고해 보고자 하는 취지이다. 나아가 1960년대 새로운 매체로 부상한 TV를 새로운 예술 방법으로 활용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업은 일정한 패턴 없이 순간적으로 연출되는 다양한 영상을 통해 감상자의 반응을 유도한다. 즉흥적이면서도 현재적 상황을 중시하는 것은 백남준의 자유로운 정신과 창조적인 예술 세계를 대변하는 동시에 소통과 융합으로 창작자와 수용자가 미래를 사유하는 사회를 갈망했던 작가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기존의 예술을 넘어서 본질주의 미학에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그가 이미 예상했던 미래, 지금은 현실이 된 그 아이디어들을 만나보자. 그리고 왜 백남준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고이지 않고 여전히 시대를 거슬러 흘러가고 있는지flux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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